다들 맛있고 배부른 추석 연휴 보내셨나요. 저는 연휴 동안 할머니 댁도 다녀오고 왜인지 평소에 더 만나기 힘든 동네 친구들과 그동안의 일상과 배부름을 나누고 왔습니다. 호박전, 산적 등 보기만 해도 배부른 추석 음식 중 저는 달콤한 꿀이나 고소한 콩이 가득 든 송편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할머니 댁 도착하면 바로 입에 넣어주시는 포근한 송편을 가장 좋아합니다. 언제 도착할지 모를 손주를 기다리며 정성스레 쪄 두신 송편 위에 따뜻한 온기 날아가지 말라고 덮어둔 조각보를 보고 있노라면 코 끝이 시큰해지곤 해요. 세월과 정성이 담긴 알록달록한 조각보처럼 관객의 감각을 두드릴 이동근 작가의 전시를 소개합니다. 두 공간에서 펼쳐지기에 더욱 확장되는 전시와 작품을 만나보세요.
'페이지룸8'과 '스페이스 카다로그'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이동근 작가의 개인전은 마치 한 권의 책을 펼쳐놓은 듯합니다. 두 전시 공간은 각각 다른 챕터를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죠. '페이지룸8'에서는 '말 잇는 눈'이라는 이름으로 드로잉, 텍스타일, 사운드 아트가 어우러져 관객의 감각을 일깨우고, '스페이스 카다로그'에서는 '말 없는 눈'이라는 제목 아래 대형 설치 작품들이 침묵 속에서 웅변을 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동근 작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Pageroom8: 이동근 개인전 «말 잇는 눈 Connecting Visions»
📅 24.09.06 ~ 24.09.26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길 73-10 1층 페이지룸8
⏰ 화-일, 13: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Space Cadalogs: 이동근 개인전 «말 없는 눈 Silent Vision»
📅 24.09.06 ~ 24.09.26
📍 서울시 중구 수표로 58-1, 3F 스페이스 카다로그
⏰ 화-금, 13:00 ~ 19:00, 토/일 13:00 ~ 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