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미끄러지는 기호의 감각을 좇고 완벽히 고정되지 않는 의미의 경계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그는, 의미가 안착되기 전의 ‘미세한 흔들림’ 속에서 서사를 짓고 색을 입힙니다. 그의 작업은 단선적인 해석을 거부하고 낯선 감각의 경계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합니다. 흩어진 장면과 무한히 해석 가능한 기호들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방배동의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이스랏 아트룸은 한 미술 애호가의 진심이 공간이 된 곳입니다. 좋은 작가들이 자유롭게 작업을 펼칠 수 있도록, 작고 다정한 ‘예술의 방’이 되어주기를 꿈꿉니다. 산앵두의 옛말을 뜻하는 '이스랏'처럼, 이스랏 아트룸에서 깊은 감정의 여운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