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ORK | 작은 화분 하나로 만드는 우리만의 식목일 ISSUE | 검은색이 이토록 투명하고 깊을 수 있을까요?
CALENDAR| 익숙한 이름과 새로운 시선이 교차하는 이번 주 추천 전시
AFTER WATCHING| 꼼비노서울 그리고 꼼모아
취향을 찾는 10일간의 산책, 2026 연희아트페어
연희아트페어 2026 | YEONHUI ART FAIR 🌸
따스한 봄볕 아래, 연희동 골목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했습니다! 동네의 정겨운 정취와 예술이 느슨하게 맞닿은 연희아트페어의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 대형 전시장 대신 골목 사이사이 숨어있는 21개의 갤러리와 문화공간을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신진 작가의 실험적인 목소리부터 거장의 깊이 있는 시선까지, 연희동의 낮은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번 주말, 편한 신발을 신고 연희동으로 예술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ART TRIP] 가볍게 걸을수록 더 좋은, 한남동 봄 데이트 🌿 따뜻한 4월엔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하죠. 모든 공간이 도보 5분 이내로 이어지는 한남동의 산책형 데이트 코스를 소개해요. 조용한 브런치로 하루를 시작해 티노 세갈의 전시를 지나, 취향이 담긴 편집샵을 둘러보고 차와 디저트로 잠시 쉬어가 보세요. 책으로 머무는 시간과 가볍게 즐기는 타코까지 더해지면 봄바람을 따라 걷기 좋은 하루가 완성됩니다.
지난 4월 5일 식목일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날을 넘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생명 사랑의 정신이 깃든 뜻깊은 날입니다. 예로부터 '청명'을 전후로 나무 심기에 가장 좋은 이 시기, 선조들이 대지에 심었던 희망은 오늘날 예술가들의 붓끝에서 현대적인 초록의 문장으로 다시 피어납니다. 작품 속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잊고 지냈던 내 곁의 작은 생명들이 인사를 건넵니다. 꼭 산이 아니어도 좋으니 작은 화분 하나로 우리만의 식목일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
강원도 원주의 깊은 자연 속, 뮤지엄산 전체가 이배 작가의 검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숯이라는 재료 하나로 50년을 버텨온 거장의 숨결이 안도 다다오의 노출 콘크리트와 만나 말로 다할 수 없는 숭고함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단순히 실내 전시실에 머무는 전시가 아닙니다. 본관 입구부터 야외 정원까지 확장된 6개의 전시 구역을 걷다 보면, 자연의 흐름과 작품이 느슨하게 맞닿는 경이로운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숯이 머금은 태워진 시간의 흔적들이 바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잠시 숨을 고르라"고 말을 건네는 듯합니다.
💡 이번 전시의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역대급 규모의 회고전: 평면부터 조각, 설치, 영상까지 이배 작가의 50년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총망라합니다. 지극히 한국적인 아름다움: 동양적인 정서와 한국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잇는 작가의 철학이 뮤지엄 산의 방향성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